한예지기자 | 2022.02.15 15:51:21
경상국립대는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이전 명예교수가 가덕도 신공항 대신 불모산-화산-팔판산 고위평탄면에 국제공항을 건설하자는 주장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발주된 가덕도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결과는 대선 직후(내달 중순)에 발표될 전망인 가운데 발간한 것이다.
이전 명예교수는 '동남권 신국제공항으로 불모산 국제공항을 꿈꾸다'에서 “동남권 주민들은 동남권 신국제공항으로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대선 직후 발표할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적합'으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불모산(801.1m)-화산(799.2m)-팔판산(672.7m) 고위평탄면은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로 매우 적합한 입지라고 생각한다”며 “김해공항에 비교하면 주거지로부터 떨어져 있어 소음 공해로부터 자유롭고, 밀양 신공항에 비교하면 공항 부지 확보에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부산에서 가까워 여객 항공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를 논하는 것이 정치적 주장을 피력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오해받을까 봐 걱정했다. 이 책의 내용은 지리학자의 순수한 학문적 견해로서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