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소싸움경기장'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1톤이 육박하는 우직한 소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통레저문화인 청도소싸움은 현재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관람객 및 매출을 달성하는 등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청도공영사업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 1년간 소싸움 경기를 할 수 없어 휴장을 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행히 지난 3월 20일 경기장을 재개장(관람객 20%입장, 사전예약제)해 약 4개월 동안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달 26일 상반기 마지막 회차에서 코로나19 이전 `19년도 회차별 평균 매출액 5억1800만원을 초과한 5억4400만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등 힘든 상황에서도 상반기 72억3000만원이라는 성과를 올리고 수 백명의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면서 상반기 시즌을 성료하게 마무리 했다.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무엇보다도 소싸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량 저하 싸움소(회피 싸움소)를 과감히 퇴출시키고, 한층 심화된 기량 검증 실시 등으로 우수한 싸움소 발굴 및 확보로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켜 매출액 증진에 심혈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유일의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견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