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성범죄가 발생했던 역을 위주로 불법 촬영 감지장치와 화장실 칸막이 상단부 차단막을 시범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촬영 등 여자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성범죄 행위를 방지 하기 위한 조치다.
‘불법촬영 감지장치’는 1호선 율하역과 2호선 죽전역에 설치됐다. 이 장치는 칸막이 위로 넘어오는 물체를 감지하는 장치로, 휴대전화기 등으로 불법 촬영을 시도할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해 경고음을 울리고 LED가 점등하는 방식이다.
화장실 이용자는 불법 행위자의 범죄시도 상황을 즉시 인지할 수 있어 범죄예방 효과가 예상된다.
‘화장실 칸막이 상단부 차단막’은 △1호선 진천역·영대병원역 △2호선 청라언덕역·계명대역 △3호선 팔달역·황금역에 설치됐다.
차단막은 공사에서 자체 제작해 설치했으며, 화장실 칸막이 위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시도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성범죄는 사전예방에 초점을 맞춰야하는만큼 이번 불법촬영 예방장치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과 범죄예방 효과 등을 검토해 다른 역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