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다음 달 1일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 TV 방송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방송은 여행작가 권다현 씨가 맡는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찐찐찐이야’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강양수 교수의 ‘웃음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KBS 문화자문 위원인 안현배 강사의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캘리그라피, 마음 챙김 명상 등을 주제로 12월까지 강의가 이어진다.
방구석 평생학습 TV는 코로나19로 원활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 편하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제작된다. 이는 시가 올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면서 전액 국비로 진행하게 됐다.
지난달부터 강사 공모와 심사를 거쳐 여행·인문학·미술 등의 분야에서 5명을 선발했고, 방송사인 채널영남과 협업해 이달부터 제작을 시작했다.
모든 방송은 수화로 통역도 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방송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 미디어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방송을 분석하고 주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시가 올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탄탄한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며 “방구석 평생학습 TV 방송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