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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가 매출, 전년대비 73.3% 감소… 영진위 ‘2020 영화산업 가결산’ 발표

올해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 매출 합산 추산액, 1조에 미치지 못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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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2.14 14:50:52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장 산업이 타격을 받으며 전년대비 심각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14일 ‘2020년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극장 매출 추산액이 전년대비 73.3% 감소한 것으로 측정돼 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고 시사했다.

먼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2월 중순 발발한 코로나19 1차 대유행으로 인해 2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대비 56.6% 감소한 62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3월 극장 매출액은 그보다 더 떨어져 전월대비 75.5%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했다.

3월, 국내 확진자 발생 수가 5000명을 넘어서며 4월 매출액은 75억원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영화관 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역사상 최악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5~8월까지 코로나19 안정세와 함께 신작 개봉에 힘입어 서서히 매출액을 회복했으나 8월 중순 2차 대유행을 시작으로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극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2%(1조 2294억원) 감소한 4980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11월 한 달간 7000명이 넘는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며 덩달아 3차 대유행이 시작됐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수도권 2.5단계 등으로 강화돼 12월 전망도 결코 밝지 않다.

영화관 외 TV VOD 구매 매출액은 올 1, 2월은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나 3월부터 10월까지는 월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영진위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VOD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인터넷 VOD 매출액 증감률의 평균을 지난해 VOD 매출액에 곱해 추정했으며, 그 결과 연 매출액은 3635억원으로 추산된다.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는 해외 진출 부문에서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지난달까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완성작 수출, 기술서비스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한 한국영화 해외 매출 추산액은 한화 394억원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의 5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올 한해 한국 영화산업의 주요 부문인 극장 매출, 디지털 시장 매출, 해외 매출을 합한 추산액은 약 9132억원으로 1조원을 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영진위는 계산했다. 이는 한국 영화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던 지난해 2조 5093억원에 비해 63.5%(1조 5961억원)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잇따른 신작의 개봉 연기로 인해 극장가에서는 신작 수급이 힘들어졌고 대신 독립·예술영화와 재개봉작의 상영관 확대, 장기 상영이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20편의 독립·예술영화가 총 51만 4814회 상영됐으며 이는 지난해 41만 5699회 상영에 비해 23.8% 상승한 수치다.

또한 한국영화 점유율이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기는 모습도 나타났다. 12월 첫 주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은 68.6%로 지난 2006년 한국영화가 63.8% 점유율을 차지했던 이후 14년 만에 60%를 넘겼다.

한편 영진위에서 시행한 영화관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영화관의 피해 형태는 ‘매출액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총 402개 상영관의 지난 1~9월까지 총매출액은 47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2%(1조 791억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고용인력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2월 중순부터 본격화하며 휴관에 돌입한 영화관이 늘어나 고용인원 감축도 함께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계열, 비계열 총 407개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영화관 정규직 재직자 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15.9%(621명) 감소한 3291명, 계약직은 70.2%(8144명) 감소한 3450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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