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10 15:34:08
부산항만공사(BPA)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과 4차 산업 시대 본격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10일 발표했다.
그간 BPA는 혁신과 지속가능 성장, 스마트 해운항만물류시스템 도입 강화, 사업 글로벌화 등 대응을 위해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외부 환경 분석과 내부 의견수렴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에 새로운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발전계획에서 BPA는 새로운 비전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항만기업’이라고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핵심 전략 인프라인 부산항을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글로벌 허브항만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30년 경영 목표로 총 물동량 3200만 TEU, 환적물동량 1700만 TEU, 항만 산업 성장률 20%, 미래성장 사업 투자비중 5%, 고객경영지수 S등급으로 각각 잡았다.
특히 2030년까지 총 물동량 3200만 TEU 목표는 올해 목표치인 2260만 TEU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4차 산업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BPA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사는 이같은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경쟁력 강화 ▲BPA형 항만 뉴딜 선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고객 중심 ‘D·N·A’ 경영 고도화라는 4대 전략 방향을 세웠다. 이어 12개의 전략 과제를 정했다.
먼저 항만시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최고 수준 항만서비스 제공 ▲미래형 항만 인프라 고도화 ▲안전하고 깨끗한 부산항 구현 3개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또 BPA형 항만 뉴딜 시행 방안으로는 ▲배후단지 고부가가치화 ▲해양관광산업 재도약 지원 ▲BPA형 뉴딜 기반 일자리 창출을 전략과제로 세웠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방안에는 ▲혁신성장 지향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해외 항만, 터미널 건설과 운영 ▲지역사회 융합형 항만 조성을 전략과제로 채택했다.
조직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둔 ‘D·N·A 경영 고도화’는 ▲디지털 경영체계 확립 ▲D·N·A 인재 양성과 조직문화 확립 ▲‘열린 경영’ 확립 등을 전략과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