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0.22 15:43:54
부산지역의 로봇산업이 체질 개선에 대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22일 ‘로봇산업 트렌드 반영한 부산 로봇산업 발전방향’ 산업·혁신 브리프를 발표하고 지역 로봇산업 체질 개선에 대한 해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를 위해 BISTEP은 산업, 기업, 인력 현황 등 부산의 로봇산업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로봇산업 발전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위 조사는 ‘부산 로봇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로봇산업 육성 전략 수립 시 필요한 기초자료가 미흡하기에 선행적으로 산업 현황을 파악해 발전 기본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수행됐다.
부산의 로봇기업 사업체 수는 97개사(전국 3.1%), 총매출액은 2755억원(전국 3.7%), 인력은 951명(전국 2.4%)으로 조사되며 타지역에 비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조사됐다. 또 업종별로도 제조업용 로봇에 집중돼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 비중도 낮게 파악되는 등 로봇산업의 기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BISTEP은 시가 추진하는 에코델타시티 등의 사업으로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 재활센터’ 등을 도입해 로봇산업과 타 산업의 연계로 동반성장 유도가 필요함을 제언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주력·신산업과 지역특성, 로봇산업 현황을 반영한 특화 로봇 분야에 집중 지원해 지역 주력산업 연계 고도화를 통해 제조, 의료, 물류, 사회안전 분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지역 내외 산-학-연 전문가 참여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부산 로봇산업의 밸류체인 구성, 중장기적인 핵심과제 도출을 위한 보다 체계적 실태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