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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용 AMP, ‘사실상 방치’… 이용률 ‘1%’

AMP 수전설비 갖춘 선박도 3분의 1에 그쳐… 최인호 의원 “120억원 혈세 낭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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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0.20 14:06:14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설치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의 실제 이용률이 1% 수준에 불과하단 사실이 드러났다.

최인호 국회의원(부산 사하갑, 더불어민주당)은 BPA로부터 받은 ‘AMP 설비 이용 현황’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이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상반기 부산 신항에 입항한 선박 총 710척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용 AMP 설비를 이용한 선박은 7척에 그쳐 이용률이 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AMP는 냉장, 취사설비 등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전력으로 공급해주는 설비로 AMP 이용 활성화는 BPA의 대표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다. 공사는 지난해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 신항에 AMP 4대를 설치하고 지난 1월부터 설비를 개방했다.

이에 대해 최인호 의원은 “AMP 이용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부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에 AMP 수전설비가 없기 때문”이라며 “수전설비가 없으면 AMP 공급시설이 아무리 많아도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인호 의원이 공개한 BPA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 신항에 입항한 HMM, 머스크, MSC 3대 선사의 컨테이너 선박 710척 가운데 수전설비가 있는 선박은 235척으로 33% 수준이다. 3대 선사 중 MSC가 105척 가운데 68척(65%)으로 설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HMM은 239척 중 102척(43%), 머스크는 366척 중 65척(18%)이다.

최인호 의원은 “항만 당국이 국내외 선박의 수전설비 보유 현황과 AMP 이용 활성화에 대한 세밀한 분석 없이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혈세만 낭비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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