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국립해양과학관 개관 및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해양수산부 해양장비 연구개발 중장기계획(MOVE 4.0)에 따라 해양관측·연구조사 장비의 무인화 및 국산화 기술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국내 최첨단 해양장비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울진군은 경북도와 함께 환동해 해양과학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미래 해양과학산업의 R&D사업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 중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227억원으로 올해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1차년도 연구개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축이 돼 오는 2024년까지 기술개발과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에 운용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중글라이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국내 기술로 핵심부품·장비가 개발되면 연안중심의 부이관측 한계를 보완해 외해역 및 깊은 바다까지 관측영역이 확대되어 저비용 고품질의 해양관측 정보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진군은 센터운영, 관련 산업의 교육·훈련, 기업유치 등으로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 디지털 i4.0 재해·안전 감측망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천억원으로 동해안에 관측용 대형 해상부이와 해저센서를 설치하고 통합관제센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해양데이터 수집, 해저지진 등 재난대비, 영토감시, 해양통신 지원 등을 통해 동해 재난안전 감측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경북도에서 기획연구용역을 마치고, 해양수산부, 기상청, 해군 등과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찬걸 군수는 “바다는 인류의 미개척지로 가치는 무궁무진하고, 육상에 비해 발전 잠재력이 높아 해양산업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해양신산업육성에 전력을 다해 대한민국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