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0.05 10:32:43
부산시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장기화로 신장장애인의 혈액 투석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해결책 모색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신장장애인의 경우 건강 취약계층으로 감염병에 취약할 뿐 아니라 감염 시 의료 서비스 접근에도 어려움이 크다. 특히 혈액투석이 필요해 주 3회 혈액투석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투석이 이뤄지는 인공 신장실은 1인실이 없어 거리두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해외입국 등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는 신장장애인의 어려움은 더 가중되는 상황이다. 일반병원에는 확진자 발생 우려 때문에 자가격리자 치료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신장장애인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있으며 더욱이 투석을 제때 받지 못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안전한 의료지원 연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지역 내 투석 가능 병원에서 자가격리자 시차 투석, 요일 지정 투석 등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의료기관과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건복지부에 자가격리자와 투석병원 연계를 위한 의료기관 지원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시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신장장애인은 746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에 달하는 5000여명이 현재 혈액을 투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