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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고수온층 현상’ 때문에 대형 태풍 잦아져”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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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9.11 16:24:57

지난 8월 이후 발생한 태풍 5개의 이동 경로 (자료제공=미해군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대형 태풍(풍속 15m/s·반경 500~800㎞ 이상) 발생이 잦아진 원인으로 북태평양 필리핀해역의 고수온 현상 때문으로 조사됐다고 11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표층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졌으며 수심 50m까지 고수온층이 형성한 것이 최근 한반도를 휩쓴 마이삭과 하이선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KIOST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태풍의 급강화 현상’ 원리를 밝히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북태평양 해양-대기 상호작용과 태풍 급강화 연구’ R&D 과제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필리핀해역의 상층수(50m까지) 온도가 지난 3년간 8~9월 평균 수온보다 1도가량 높아져 해양환경이 평소에 비해 태풍 발생에 좋은 조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은 열이 해양에서 대기로 이동하며 발생하게 된다고 KIOST는 설명했다. 표층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일 경우 대기는 바다로부터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열대 저기압을 형성하며 이 상태가 지속하면 태풍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번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한 뒤에도 상층수온은 30도 이상을 유지해 해수의 높은 열용량이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층 고수온 현상이 이어진다면 대기는 해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태풍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거나 강도가 강해지는 원인이 된다고 KIOST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서태평양 지역의 최근 3년간 8월 1~15일 평균 표층 수온. 오른쪽(최근)으로 갈수록 더 색이 선명해진다. 즉 해가 갈수록 수온이 더 높아졌다는 것. (자료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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