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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교통사고 사망 38% 줄어

부산지방경찰청 “시행 100일간 차량 정체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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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8.24 13:38:00

부산시 안전속도 5030 단속 장비의 일 단위 단속 건수 흐름 (자료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 내에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해당 기간에 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와 부산지방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교통 단속·사고 발생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안전속도 5030은 시내 주요도로는 50㎞/h, 그 외 이면도로는 30㎞/h로 속도를 제한하는 정책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11일 전국 최초로 ‘부산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선포하고 6개월간 시범운영을 시행한 바 있다.

위 자료에 따르면 계도기간을 마치고 지난 5월 12일 본격 시행한 결과, 100일 동안 중사고 발생확률은 낮아지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으며 보행 사망자는 43% 줄었다.

사고 시 중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71㎞ 이상 단속 차량은 정책 시행 전 대당 일일 1.67건 단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대당 일일 0.53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의 전년동기 사고 통계에서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40명에서 25명으로 38% 줄었다. 특히 보행 중 사망자의 경우 43% 줄어 속도 하향 정책이 보행자에 대한 안전 확보에도 도움을 줬다고 부산경찰은 분석했다.

반면 운전자 등이 우려했던 차량 정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중앙대로의 속도는 시행 전 평균 28.2㎞/h에서 시행 후 27.8㎞/h로 약 0.4㎞/h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평일의 경우 시행 전 26.6㎞/h에서 25.9㎞/h로 0.7㎞/h 감소했으며 휴일의 경우 시행 전 30.1㎞/h에서 29.7㎞/h로 0.4㎞/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 분석은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기계식 데이터로 수집 분석한 것이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시설 개선도 중요하지만 구조적으로 어려운 교통 여건 속에서도 전업 운전자를 비롯한 많은 시민이 이해해주시고 동참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속도를 낮추면 사람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는 운전 문화를 정착해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사람 중심의 교통문화로 나아가는 데 우리 부산이 전국에서 가장 앞장선 만큼 제도의 완전 정착을 위해 시민의 지속적인 공감과 동참을 바란다. 특히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보호구역에서의 안전한 서행 운전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전국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안전속도 5030 인지도 조사’에서는 부산이 95.8%로 전국 평균인 68.1%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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