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19 16:44:22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제에 대응하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란 제목의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이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으로 동남권역 경제 발전을 이끌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부산상의의 이번 정책제안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대해 지역경제계도 수도권 일극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대응할 광역 경제권 발전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과제 용역은 부산상의 정책자문위원을 맡은 부산대 김현석 교수가 진행했다.
해당 정책제안은 최근 세계 주요 선진국이 거점 대도시를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창의적 인재의 정주 여건 확보와 도시 매력도 제고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을 주목했다.
이에 부산, 울산, 경남지역도 기업 간 가치사슬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 등 대도시 권역으로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추세에 맞춰 광역 경제 공동체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
특히 부울경은 과거 국가 고도성장을 주도한 거점 지역으로 인구가 800만에 이르며 기존 산업간 유기적 분업 관계가 형성돼 있어 수도권에 상응하는 광역경제권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어필했다.
부산상의의 정책제안에는 성공적인 부울경 메가시티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산업전략 ▲제도전략 ▲공간전략 3가지로 세분화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산업전략은 중후장대형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와 공항-철도-항만이 연계된 복합물류시스템을 통한 물류 허브 경쟁력 강화를 우선 제시했다. 또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수소경제권 구축과 광역권에 산재한 연구개발시설, 자원 공동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도전략은 중앙과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통합행정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부울경 통합 거버넌스 구축으로 광역 차원의 공동 현안사업 발굴을 강조하고 있다. 이어 일본의 ‘간사이 유니온’이 기업유치의 어려움을 광역적 차원에서 해결한 것이 좋은 예로 볼 수 있다고 뒷받침했다.
공간전략은 부울경 신공항 건설과 KTX 남해선 신설 등으로 동남권역의 접근성 강화와 부산을 중심으로 부울경 지역을 연계해 동남권역이 국제관광거점으로 도약하자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부산, 울산, 경남 공통의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관광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