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4월이 채 끝나지도 않았지만 여름상품을 대거 출시하며 여름모드로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엘리든 플레이, 베네통 등 여성복에서는 여름상품 입고가 크게 늘어 현재 매장의 40~80%까지 여름제품으로 채워졌다.
침구매장에서는 지난해보다 한달 여나 빨리 인견, 지지미 등 여름 이불 출시와 함께 30~50% 품목 할인행사에 돌입했고, 가전매장에서는 에어컨 판매 프로모션과 선풍기 진열판매 등 냉방가전 판촉전도 벌써 시작되고 있다.
최근 20도를 오르내리는 등 초여름 날씨를 기록하면서 여름상품 판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영캐주얼 매장의 경우, 지난 주말(19일~21일)이 2주전 주말보다 여름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여름의류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다.
또한, 강해진 햇살로 인해 자외선 차단제품의 판매도 크게 늘어 화장품 매장의 선크림 제품도 2주전보다 20% 가량 판매량이 늘었고, 패션과 함께 미세먼지,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글라스 매출도 15%나 증가했다.
어컨 수요도 매년 빨라지면서 1~4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43%나 증가하는 등 여름시즌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쇼핑 홍보팀 정호경 팀장은 "여름이 빨라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봄 물량을 줄이는 대신 여름 상품 확대와 출시도 앞당기고 있다"며, "최근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기온을 기록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 높아져 상품 행사와 프로모션 등도 예년보다 빨리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