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크로닷·산체스의 부모가 뉴질랜드로 도피 이민한지 21년 만에 자진 귀국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8일 오후 7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단은 오후 7시 45분쯤 경찰에 신 씨 부부를 인계했고, 이들 부부는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제천경찰서에 바로 압송됐다.
신씨 부부는 지난해부터 변호사를 고용해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하고 귀국했다. 귀국 직전까지 합의를 위해 국제전화로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했고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 14명 가운데 합의한 사람은 8명으로 확인됐다.
적극적인 합의는 양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합의한 사람을 포함한 전체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는 마이크로닷이 채널A '도시어부' 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밝혀졌다.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을 당시만 해도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으로 대응했으나, 고소장과 당시 피해 뉴스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