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회장 담철곤)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7%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 동반호조로,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는 간편대용식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봉을 돌파했다.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생크림파이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마이구미도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뤘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 및 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크게 늘어 14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 15%대로 회복됐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고성장을 지속했다.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20% 이상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감소가 있었으나 4분기 매출이 현지화 기준으로 17% 성장하며 반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