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돌연사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병원에서 초과 근로를 하다 과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윤 센터장이 지난 4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최초 발견자는 윤 센터장의 배우자다.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한 윤 센터장이 주말 내내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병원을 찾았고, 의자에 앉은 채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윤 센터장의 배우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애초 토요일인 2일 저녁 귀가하겠다는 연락 이후 연락이 두절됐는데, 명절에도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응급의료시스템의 책임자여서 평소에도 야근이 잦고 집이 출퇴근이 먼 경기도라 특히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연락이 안 된 것은 평소와 같이 급한 용무가 생겼겠거니 생각하고 일요일까지 연락을 기다렸지만 고향에 내려가기로 한 월요일에도 연락이 안 돼 무슨 일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의료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의료원과 경찰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심장마비)라는 게 검안의의 1차 소견이다. 정확한 사망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7일 부검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장(葬)으로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