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암사역 앞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윤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상해와 특수절도 혐의로 19살 한 모 군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군은 지난 13일 오후 7시쯤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친구 19살 박 모 군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한 군과 박 군은 당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동구 일대 공영주차장 정산소와 마트 등을 돌며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게 박 군이 혐의를 시인하며 한 군이 공범이라고 털어놓은 사실을 알고 다투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 군이 보복성 범행을 했다고 보고, 한 군의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처벌 수위가 더 높은 특가법상 보복 상해 혐의로 바꿔 검찰에 송치했다. 친구 박 군도 특수 절도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