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22일 아주대학교와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HU-054)의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 소재는 ‘입면 시간의 단축과 수면 시간의 연장 효능’을 보이는 천연물 소재로,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의 정이숙 교수팀이 개발 중이다. 2018년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정부 과제인 ‘연구성과사업화지원 사업’의 ‘기술업그레이드R&D’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휴온스에 따르면 동물 실험을 통해 ‘다이아제팜(Diazepam)’과 유사한 수준의 수면 유도 효능을 입증한 바 있으며, 기존 수면제들의 주요 기전인 ’가바(GABA)’ 수용기를 직접 거치지 않아 주간 졸음과 같은 관련 부작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수는 지난 2013년 38만686명에서 2017년 51만5천326명으로 3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 관련 산업) 시장은 약 2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며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미국은 20조원을 웃돌았으며 일본은 6조원에 달한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는 활용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 기술 가치가 크다고 판단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기존 수면제들의 기전과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수면 개선 효과를 보이는 만큼 연구에 매진해 빠르게 상품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