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에게 텔레그램을 사용하도록 한 사실이 전해져, 텔레그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텔레그램은 지난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비위 폭로에도 텔레그램 내역이 사용됐다. 당시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정무비서에게 “내가 스스로 감내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괘념치말거라” 등의 내용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루킹’ 김동원씨가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텔레그램 안에 있는 모든 온라인 문건은 김 지사 정보보고용”이라고 주장한 바도 있다.
이처럼 텔레그램이 범죄에 사용되고 있는 까닭은 뛰어난 보안 기능 때문으로 추측된다.
텔레그램은 보안에 특화된 메신저로 일명 ‘비밀 메신저’로 불린다. 기간을 설정해 과거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등 보안 기능이 뛰어나 추적이 쉽지 않다.
프로그램 사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비밀 대화가 가능하고 카카오톡보다 보안이 강해 노출 위험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