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과 임직원들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 업무를 나눔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2019년 그룹 합동 시무식’을 마친 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연탄 총 25만 장(약 2억 원 어치)을 전달했다.
특히 정 회장과 각 그룹 임직원들, 그리고 고객 봉사단 등 약 200명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직접 연탄 약 4500장을 30여 가구에 직접 배달했다.
연탄 25만 장은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나눠줄 수 있는 물량이다. 겨울철 한 가구가 월평균 200장의 연탄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을 하는 420여 가구들은 오는 3월까지 춥지 않게 지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연탄은행에 지난 2011년부터 기부한 연탄은 총 172만 장(약 13억 원 어치)에 달한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기부 천사’로 알려진 가수 지누션의 ‘션’도 참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그는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 측과 기해년 첫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고 먼저 요청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 허기복 대표는 “최근 연탄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르고, 기업들의 후원금도 약 40% 줄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연탄을 지원해 줘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연탄 나눔 봉사 시무식은 임직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새해 각오도 다지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CSR)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란 그룹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