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수경이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양수경은 한정수와 서로의 아픔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그림자 같았던 친동생과 남편을 원치 않게 떠나보냈다. 스스로 자기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만큼 잔인한 것은 없는 거 같다. 남은 가족들이 너무 아프다.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양수경의 남편은 故 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30년간 한국 가요계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1982년 예당기획을 세운 뒤 양수경, 최성수, 듀스, 룰라, 소찬휘, 듀스, 녹색지대 등 걸출한 가수들을 배출해 가요계 대표적인 마이더스 손으로 불렸다.
고인은 1988년 데뷔한 9세 연하의 가수 양수경과 1998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국 회사의 경영난으로 고민하다가 2013년 세상을 떠났다. 고(故) 변두섭씨는 사망 원인이 과로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정정돼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양수경이 남편 사망 당시 주식을 바로 팔았고,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에 루머에 휘말렸던 양수경은 "남편이 죽었는데 주식 팔고 있는 여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밝힌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