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 한 아파트 욕실에서 권고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은 시공아파트 건설사가 어딘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덕진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욕실 천연석 선반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은 많은 양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민원을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초 입주한 이 아파트 일부 세대는 라돈이 권고기준의 10배가 넘었음에도 시공업체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후속 대책 마련에 불응하고 있다는 것.
이에 전주시는 해당 아파트를 직접 찾아 라돈수치를 측정한 결과 2000~3000베크렐(Bq/㎥)이 나왔다. 이는 권고치인 200베크렐(Bq/㎥)의 10배가 훌쩍 넘는다.
이에 전주시는 시공업체에 대책을 주문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입주민이 원하는 대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공업체는 해당 아파트가 라돈 측정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라돈 측정 방법도 법적 기준과 다르다”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라돈 측정 의무 대상 아파트는 올해 1월1일 이후 사업계획신청을 하는 아파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아파트는 의무 대상이 아니다. 라돈검출 측정은 올해 중반이 되서야 기준이 만들어졌다는 것.
이어 전주시는 “시공사는 라돈 측정을 욕실 선반처럼 특정 자재에 올려놓고 하는 방식이 아닌 거실 1.2m 높이에서 해야 한다”면서 “시공업체는 주민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주민들은 “선반 교체 등 후속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욕실을 못 쓰겠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라돈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은 특정 평형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일이 이 아파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 아파트 인근 다른 아파트도 라돈 측정한 결과 수치가 높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시공업체의 주장대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서 고민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 “(라돈 검출)로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시공사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기사
![[단독] SK 최태원-노소영 재판 열쇠…‘노태우 비자금’의 비밀](https://www.cnbnews.com/data/cache/public/photos/cdn/20241147/art_1732176613_176x135.jpg)
ⓒ 2004~2024 Copyright by CNBNEWS. All rights reserved. (주)CNB미디어 사업자등록번호 : 206-81-40424 전화 02-396-3733 FAX:02-396-7330
대표이사 : 황용철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2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05 (2005.11.7) 발행일 : 2005.4.11 CNB뉴스 발행인·편집인: 황용철, 편집국장 : 도기천,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창림, CNB뉴스에 실린 내용 중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 내용은 CNB뉴스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 : 황용철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2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05 (2005.11.7) 발행일 : 2005.4.11 CNB뉴스 발행인·편집인: 황용철, 편집국장 : 도기천,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창림, CNB뉴스에 실린 내용 중 제휴기사, 칼럼 등 일부 내용은 CNB뉴스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