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결성한 소위 ‘부엉이 모임’에 대해 “‘이제(만나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며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결성한 소위 ‘부엉이 모임’이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논란을 빚자 전대 이후에 모임의 성격을 검토하기로 하고 일단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부엉이 모임’ 회원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만나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며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이 모임 멤버로 알려진 당권주자인 박범계 의원이 ‘중단’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해산”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친박, 비박, 진박, 뼈박. 우리 국민들이 정말로 이런 계파 모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다만 김성태 (한국당) 대표께서 ‘친박, 비박. 우리도 이렇게 해서 망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 모임은 권력을 추구했던 집단이고, 그렇게 해서 결국은 국정농단에 어떻게 보면 근원점, 원인을 제공했던 그런 계파 활동이었고, 저희들은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지만 오해와 억측이 있다면 이 모임은 해산하는 게 맞다고 결정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의원은 ‘부엉이 모임’ 이름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을 산 것과 관련해서는 “이걸 가지고 저희 당의 지지자들부터 해서 많은 논란이 있던데, 일단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해서 저희들이 다 예상을 하고 지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이 같이 부엉이 모임이 차기 당권 주자들의 ‘친문 대표주자’ 정리 문제와 맞물려 집중 부각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계파주의 부활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간사 역할을 담당한 황희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