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올해 5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5.2%(445만 톤) 감소했으나, 지난 4월과 대비하면 15%(222만 톤)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도 정유 및 석유화학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3~4월 정유사 정기보수 일정이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올해 들어 이어지던 물동량이 감소세에서 반등흐름으로 반전됐다.
미국의 철강쿼터제 영향으로 철강 및 그제품의 물동량이 5월 한달 간 20만톤을 처리하며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월 대비 46.9%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또한, 품목별 톤수 기준으로는 차량 및 그부품과 석유정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5.9%(2.5만 톤↑), 457.6%(2.2만 톤↑) 증가했고, 기계류는 81.3%(1.4만 톤↓)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지난 3~4월 정유사 정기보수 영향으로 물동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5월 액체화물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1월 이후 다시 월간 물동량 1,700만 톤대를 회복했다"며 "물동량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2억톤 달성을 할 수 있도록, 품목별 모니터링과 물동량 급감 화종에 대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