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서 내놓은 전체 제품 스틸컷.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그룹은 자회사 오리온이 2018년 1분기 매출액 5163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기업분할 이전과 비교해 식품사업부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실적은 13.7%, 영업이익은 133.1%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중국의 사드 여파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
오리온 한국법인은 ‘꼬북칩’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봄 한정판 등 파이류 매출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매출이 5.7% 매출이 성장했다.
2분기에는 2년 만에 다시 내놓은 ‘태양의 맛 썬’으로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생크림파이’로 파이시장에 대한 입지를 다질 계획.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전문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그래놀라’를 중심으로 한 간편대용식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중국법인 매출은 중국 측의 사드보복 이후 추진해왔던 사업 구조개선을 계기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49억 원 적자에서 489억 원으로 흑자 전환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 법인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히는 ‘초코파이’는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오!감자’, ‘큐티파이’, ‘예감’, ‘스윙칩’ 등에 대한 매출도 늘었다.
2분기에는 ‘랑리거랑’(꼬북칩), ‘초코파이 딸기맛’, ‘마이구미’ 등 신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어 경소상 효율화, 대리점을 늘리는 등 현지 영업체계 시스템을 개선해 시장 내 제품 유통 및 재고 관리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리기능을 강화한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초코파이와 고래밥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8.2% 성장했다. 파이, 비스킷, 스낵 카테고리 제품을 늘리고 쌀과자와 양산빵 등을 개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36.1%(원화 기준 약 69억 원) 역성장 했다.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 및 영업망 재구축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공백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