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스타필드 고양에 위치한 PK마켓에서 모델들이 국내 소규모 양조장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PK마켓을 비롯해 프리미엄 슈퍼마켓에 국내 수제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수제맥주는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를 가진 사업자가 제조한 맥주를 지칭한 것으로 소규모로 제작하다보니 시중 유통 맥주와 비교해 맛이 특이하다.
이마트는 최근 개정된 ‘주세법 개정’으로 일반 유통업체도 수제맥주 납품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소규모 양조장(브루어리)을 발굴해 수제맥주를 판매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
3일부터 PK마켓 스타필드 하남점과 PK마켓 스타필드 고양점, SSG청담과 도곡 등 와인앤모어 9개 매장에 국내 소규모 양조장(브루어리)에서 제조한 수제맥주 27종을 판매한다.
이마트는 강릉 ‘버드나무’, 속초 ‘크래프트루트’, 일산 ‘플레이그라운드’, 울산 ‘화수’ 등 4곳양조장과 손잡고 수제맥주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다.
속초 ‘크래프트루트’는 ‘대포항’, ‘동명항’, ‘속초IPA’ 등 지역적 특징을 바탕으로 한 4종의 상품을 공급하고, ‘플레이그라운드’는 홉스플래쉬, 젠틀맨 등 IPA부터 라거류까지 총 9가지의 상품을 내놓는다.
1926년 만들어진 탁주공장을 모태로 한 강릉 브루어리 ‘버드나무’는 솔잎과 창포, 쌀과 국화 댓입 등 한국 전통주 고유의 재료로 만든 ‘즈므블랑’, ‘미노리세션’, ’백일홍 레드에일’ 등 맥주 5종을 공급한다.
이 외 울산을 무대로 한 브루어리 ‘화수’는 라거, 레드IPA, 바이젠 및 유자 등 독창성에 기반한 대중적인 입맛을 겨냥한 수제맥주 9종을 선보인다는 것.
pk마켓은 이번 4곳 브루어리의 상품 공급을 시작으로 경쟁력을 갖춘 로컬 소규모 양조장을 추가로 발굴해 국산 수제맥주 라인업을 연내 25개 브루어리, 75종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