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치킨 큰사발면’ 신제품 스틸컷.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치킨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첫 전략제품으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23일 내놨다고 밝혔다.
‘양념치킨 큰사발면’은 양념치킨 소스를 라면에 녹여낸 제품이다. 농심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맛을 냈고, 국내산 사과와 꿀로 단 맛을 더했다. 여기에 땅콩과 파슬리도 첨가했다.
농심은 올해 첫 제품을 선보이면서 ‘양념치킨’을 제품에 반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10대와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1, 2위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이 선정됐다. 2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9.7%가 한 달에 2~3번 치킨을 먹는다고 답했다.
치킨에 대한 높은 인기도는 ‘치면(양념치킨+라면)’이라는 새로운 음식 메뉴를 탄생시켰고, 치킨전문점 메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객들에게 색다른 맛을 알리고자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내놨다는 것. 이 제품은 매운 양념치킨 소스에 라면을 비벼먹는 용기면 타입으로 내놔 편의점이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용기면 제품을 강화해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용기면 시장은 지난해 약 7900억원 규모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전체 컵라면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대비 3.2%p 늘어난 37.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심은 올해 젊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용기면 시장 성장세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젊은 세대가 즐겨먹는 간식이나 외식메뉴에서 착안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것.
농심은 지난해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면 ‘신라면 블랙사발’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젊은 세대의 입맛을 공략한 후속 신제품을 준비 중이며, 고객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