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경기자 | 2018.04.03 16:00:01
광양시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세계무형유산인 판소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린 ‘제10회 금정(錦井) 남해성 전국판소리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남해성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인 남해성 명창을 브랜드화한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로 판소리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려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 판소리 명창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광양남해성판소리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일반(대학)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전국에 있는 국악인들 114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27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열띤 판소리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일반(대학)부에서는 김민정(원광대)씨가 판소리 춘향가 불러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신인부에선 송오선(광주)씨가 최우수상을, 고등부 이우현(국립전통예고), 중등부 신윤주, 초등부 장무영 학생이 각 부문별로 대상을 수상했다.
광양남해성판소리보존회 관계자는 “10회를 거쳐 오며 경연대회가 남해성 명창의 소리의 맥을 있는 소리꾼들의 경연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남해성 전국판소리 경연대회가 우리나라 국악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훌륭한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