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중앙일보가 선정한 건강 도시 도내 1위로 뽑혔다.
시는 한림대 사회의학연구소와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2017 건강 도시(K-Health ranking) 평가에서 247개 지방자치단체 중 전남에서 1위, 전국에서 2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3년부터 매년 중앙일보에서 질병관리본부,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 통계청 등에서 건강행태, 의료기관과 서비스, 사회적 여건(실업률, 고교 졸업률 등), 환경(운동시설 접근율, 주점 등), 정책 자료(예산비중 등)을 취합한 뒤 8명의 전문가가 평가모델을 개발해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그동안 흡연․음주 등을 부분적으로 평가한 적은 있지만 건강 요소를 종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는 환경, 정책 등 5개 분야 흡연․운동․음주 등 생활습관, 아파도 병원에 못간 비율, 운동시설․공원 환경, 보건 예산 등 21가지 지표를 근거로 평가됐다.
시는 이번 건강도시 평가에서 정책 지원 분야, 환경 조건 분야 등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다.
각 분야별 주요 분야를 살펴보면 정책 지원 분야로 ‘재정이 튼튼해요’에서 재정자주도 68.7%로 전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7년도 8천억 원대로 돌파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예산 1조 원을 달성하고, 사회복지와 보건분야에 1,936억 원(19.6%)을 투입하는 등 건강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환경 조건 분야로 ‘공원이 많아요’에서 1인 당(㎡) 70.83으로 전남 1위,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민선 6기 역점시책 중 하나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녹색 생태도시’ 조성에 적극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헬스장이 많아요’에서 전남 2위, 전국 16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시는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사계절 꽃피는 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도로변 꽃길 조성, 마동저수지 생태공원, 마동근린공원 2단계, 옥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4년 동안 천만 그루 나무심기 등 다앙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지표 결과 1인당 연간의료비 부담액이 1,240,378원(전남 1,800,631원, 전국 1,336,294원)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률도 2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폐소생술, 혈압 혈당․인지율은 전국상위 10위안에 2,3,4위를 차지하는 우수지표로 나타났다.
그동안 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도시의 기반조성을 위해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민 참여형 ‘동거동락 건강 마을 가꾸기’ 사업을 올해 19개 마을로 확대했다.
또 마을별로 건강지도자를 양성해 마을별 건강조사와 마을환경개선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찾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치매 치료와 관리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치매예방지도자를 양성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39명의 치매예방지도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통령공약사항인 치매 국가책임제를 이행하고자 치매안심센터를 임시로 개소해 체계적인 치매통합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74개 마을로 확대해 치매예방지도자가 마을을 직접 방문하는 ‘동행’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우리시는 2011년 7월에 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 가입에 이어, 2015년 3월 대한민국건강도시협회에 가입하는 등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건강장수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건․건강 프로그램을 보급해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