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뚜껑’ 제품 시리즈.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 식품계열사 팔도는 컵라면 왕뚜껑이 17억개 판매를 앞두고 있다며, 개강을 맞아 캠퍼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페이스북 팔도 페이지에 대학교와 관련된 사연을 남기면 선정된 학생의 학교로 왕뚜껑을 직접 보내주는 이벤트다.
왕뚜껑은 지난 1990년 첫 출시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에만 8,00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전년 대비 19%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계 판매량은 17억 개에 이른다. 팔도 측은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컵라면을 찾는 젊은 세대라는 점을 감안해 소통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모자 전문 브랜드 ‘햇츠온’과 협업해 ‘왕뚜껑’에 레드 컬러를 적용한 데 이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는 것.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에게 왕뚜껑 브랜드를 알리기도 했다.
이 제품은 초기 출시 때부터 대접 모양 뚜껑을 적용해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도록 뚜껑을 따로 분리해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것. 3등분으로 나뉜 뚜껑에는 김치나 삼각 김밥 등 반찬을 덜어놓고 먹을 수 있으며, 건더기 스프도 풍부하게 첨가했다고 부연했다.
왕뚜껑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판매 마케팅도 주효했다면서, 왕뚜껑이 내놓은 TV광고는 휴대폰 광고를 패러디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CF는 그 해 대학생이 뽑은 좋은 TV광고에 선정되기도 했고, 동기 해당 제품 매출액도 30% 이상 늘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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