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부문 계열사 대표이사진. (사진=CNB뉴스)
롯데그룹 유통 사업을 총괄하는 이원준 부회장은 사드로 인한 실적부진을 비롯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유통 계열사 대표들에게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장 문제점 청취·개선 및 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실적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당부한 것.
계열사 대표들도 신동빈 회장이 강조했던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을 이어가고자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영업현장 수시 방문, 신규 사업 점검, 기관투자자 설명회 등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는 것. 현장경영의 결과 안전사고 예방 효과, 백화점 등 유통 현장에서의 변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원준 부회장은 수시로 계열사를 찾아다니며 임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초부터는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등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희태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지난 2월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에 운영 중인 ‘올림픽 스토어’를 방문한 데 이어, 설 연휴에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과 1박 2일 동안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MD(상품기획자)들도 주3일 이상 파트너사와 소통을 강화해 신규 행사 유치 및 매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롯데슈퍼 강종현 대표의 경우 롯데슈퍼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매장 구성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상권 특화 매장인 뉴컨셉트 리뉴얼 매장을 오픈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의 매출이 늘었다.
세븐일레븐 정승인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지역 30여개 점포를 둘러보고 매장 준비상태 및 현황을 직접 챙겼다.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는 매주 5~6곳 매장을 찾아 고객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영업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변화 시켜가고 있다. 프리미엄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공급을 늘리고 각 매장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MD구성도 확대했다.
롭스 선우영 신임대표는100호점 개점 앞두고 업계 현황 파악 및 고객의 수요를 확인하고 수시로 매장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