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공공시설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 `15년 7월부터 수익구조 분석등을 실시해 왔으며, 올해 9~10월에는 총 21개 공공시설에 대해 그간의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공공시설 경영개선 분석'은 시가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공익성 중심의 공공시설에 대한 경영분석을 하고, 이를 통해 민간과 경쟁할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추진상황 점검 결과, 각 시설에서는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비용 효용성 증대, 자체 경상경비 절감 등 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프로그램 다양화, 노후 시설 개선·보강 등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주요 추진실적을 보면, 먼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사계절 운영 가능한 천체투영관을 올 2월 개관해 청소년 수련시설을 확충했고 ▲'숲속통나무집' 등 수련시설 이용편의를 위한 주차장 보강, ▲학교·단체별 맞춤형 패키지(숙박+체험) 프로그램 개설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년도 대비 3억 원의 수익 증대를 가져오는 등 청소년의 수련활동과 방문시민의 쾌적한 여가환경 조성에 힘쏟고 있었다.
지하도상가사업소는 ▲기존의 수의계약이 만료되는 임대점포에 대해 일반입찰계약을 확대(`15년 91개소→`16년 153개소)했고, 입찰을 통해 작년에는 감정평가액 대비 10여억 원의 수익이 발생시켰으며, ▲남포역 지하도상가 트릭아트존 조성과 ▲국제지하도 상가 '미술의 거리'에서 각종 행사 개최로 원도심 상가 활성화를 도모했다.
자갈치시장 옥상전망대에는 ▲LED 장미조명과 함께 '갈매기 우체통'이 설치돼 국내외 방문객의 추억의 엽서를 6개월 단위(70여 통)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싶은 부산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했다.
부산디자인센터는 ▲공공디자인팀을 신설해 공공디자인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꾀했고, ▲3D프린팅실·디자인스토어 위탁운영으로 불필요한 인력을 감축해 연 4400만 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센터내 유휴 공간 10개실을 추가 발굴해 연 1억 원 정도의 임대수입 증대와 ▲지속적인 경영혁신추진을 위해 5개년 단위 '중장기 재정운영계획'을 수립,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의 경우 ▲지역기술혁신사업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선박평형수처리장치 미국(USCG) 형식승인 선상시험기관'으로 지정 받아 지역기업의 편의성 확보 및 수익제고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식재산권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해 직무발명제도 규정을 신설했다.
아울러 시에서는 개별 시설에서 그간 추진한 실적·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지난달 29일 시정혁신본부장 주재로 교수, 시설별 전문가 및 대상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공시설 경영개선 과제 추진실적 보고회'를 개최해 공공시설 경영개선 및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보고회에서 경성대 배준구 교수는 "부산시 공공시설의 경영수지개선 분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타시설의 우수한 점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향후 시설이용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건의사항을 시설 경영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대 곽선화 교수는 "시설의 변화가 실제 외부 환경 트렌드 부분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지속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수요자에 대한 조사와 역량진단 등 단기적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발전방향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의 의견과 타 시설의 우수사례를 충분히 벤치마킹해 명실상부 부산의 공공시설이 부산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갈 것이다"며 "향후에도 공공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민간시설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민 만족, 시민 공감의 공공시설 경영개선 정책이 되도록 추진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8년에 공공시설 경영개선 추진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유공자에 대한 시장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