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하철 행선지 안내기로 긴급 재난상황 전파
4일부터 도시철도 1~4호선내 지하철 행선지 안내기 활용, 긴급 재난상황 전파·재난행동요령 서비스 실시
이소정기자 |
2017.12.04 09:45:57
▲부산 지하철 행선지 안내기에 떠오른 재난안재해 표출 테스트 안내 문구.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4일부터 재난 발생시 역사 내 행선지안내기를 통해 신속하게 재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재난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받은 사업비 일부를 활용해 지하철 행선지 안내기와 재난시스템을 연계·구축하는 사업이다.
평상시에는 도시철도 도착시간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공하는 재난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또한 부산교통공사 관제상황실에도 재난조기 전파체계를 구축해 부산시-부산교통공사 간의 재난정보 공유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클릭 재난전파시스템'은 부산시가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것으로, 지진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지역 방송사(7개사), 문자, 알림톡, 전광판(교통·재난), 부산시 홈페이지, 교통정보안내기, 재난 예·경보 방송, 전자 FAX, 재난상황 자동음성 안내기 등의 개별 전파매체를 통합해 한 번에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특히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직접 연계해 각 전파매체별 자동으로 전파 시나리오가 작성되고, 한 번 클릭으로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한 부산형 재난조기전파체계를 갖췄다. 시는 향후 기관(부서)별 운영되는 전파매체를 지속적으로 통합 연계해 확충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대형재난 발생 시, 긴급 재난조기전파로 시민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시 교육청과 업무협력을 강화해 12월말까지 117개 시범학교에 설치 완료하고, 내년까지 전 학교내에 원-클릭 원격재난방송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중밀집지역 등에도 지속해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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