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의 악취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지난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총 2차례 실시했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내 7개 해수욕장의 24개 공중화장실 46개소(남·여 구분)의 악취, 실내 청소 등 화장실 관리 상태를 파악했다.
조사결과 복합 악취가 8배 이상인 부적합 시설이 1차 2개소, 2차 2개소 총 4개소로 나타나 지난해 총 7개소(1차 5개소, 2차 2개소)였던 것에 비해 시내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관리 상태가 개선됐음을 알 수 있다.
시설관리 측면에서는 1차 조사에서 청소불량 6개소, 소변기 고장 3개소로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나, 2차 조사에서는 모두 개선돼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외에도 방문객들이 화장실의 시설 현황 및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이상이 생겼을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일일점검표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시는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 등 화장실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공중화장실 악취 개선 뿐만 아니라 내부시설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대한 악취 실태 조사의 지속적인 실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