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여름철 냉방 등으로 에너지소비가 많은 오는 9월 1일까지 공공기관과 민간부문에 대해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한다.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8650만㎾, 최대공급능력은 9660만㎾로 피크 시 예비력은 1010만㎾ 이상으로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상기온·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으로 인해 이따금씩 수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전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냉방 설비 가동시 냉방온도 평균 28℃ 유지 △창측 조명 소등 및 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권장(사무실 조명은 전력수급위기 주의단계에서 50%이상 소등) △공공기관 오후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 불필요한 전기사용 자제 등의 대책을 실시한다.
또한 시의 여름철 에너지위기 대처를 위해 전력수급 안정화 대응체계를 확립해 클린에너지정책보좌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 이후 구·군 에너지 담당부서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력수급 단계별(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조치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도록 한다.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을 줄일 수 있도록 16개 구·군에서 4715개의 상가, 점포에 대해 9월 초까지 상시 계도를 추진한다. 또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을 옥외전광판, 에너지절약 리플릿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업종별 협회를 통해 자발적인 절전 참여 요청 및 반상회, 지하철, 시내버스,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 나가는 등 여름철 전력 비상수급을 위한 에너지절약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