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성도. (사진제공=부산상수도본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6년 결산기준 연간전기요금이 277억원으로 생산원가에서 9.6%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에너지 절감을 위해, 다대가압장에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을 하반기에 매리·물금취수장에도 확대·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ESS는 심야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최대수요 전력 시 공급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전력시스템이다. 전력저장장치, 전력변환장치 및 제반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ESS 설치 시 최대수요전력 및 전력사용량이 효율적으로 저감되므로 전기요금 절약 및 상수도시설 에너지자립에 기여하는 바가 크며 경영개선에 효과적이다. 그렇기에 산업부에서는 'ESS 할인요금제'개편으로 ESS 피크감축량(KW)의 3배 기본요금을 절감하고, ESS 충전요금 할인율을 50% 상향시키는 등 ESS 보급 촉진을 위한 요금할인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리·물금취수장, 다대가압장 3개소의 연간전기요금은 107억원으로 상수도 전체 전기요금의 38.6%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3개소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ESS를 올해 우선 설치한다. 다대가압장은 올해 10월 완료되며, 매리·물금취수장은 12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매리취수장에는 8000KWh, 물금취수장에는 4000KWh, 다대가압장에는 300KWh의 ESS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연간전기요금이 16.5억원 절감된다. 또한 ESS의 축전지 수명이 15년을 감안하면 15년간 누적 전기요금 절감액이 1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향후 상수도사업본부는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대를 위해 `18년에는 사업비 37.5억원을 투자한다. 화명정수장 2000KWh, 덕천가압장 4500KWh, 본부청사에 300KWh 축전지 규모로 3개소에 설치해 연간 전기요금 8.8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19년에는 사업비 34억원 투자로 명장정수장 2000KWh, 사상가압장 4000KWh를 설치해 연간전기요금 6.9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부산시의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 선포로 에너지 전력자립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는 ESS가 피크전력을 효율적으로 저감해 실질적으로 전력자립도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라며 "현재 상수도 전력자립도 11%를 에너지저장장치가 완료되는 2019년까지 21.6% 증가한 32.6%를 목표로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