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쉽게 떠나지 못하는 세계여행.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상위에서 결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원이다. 이 책의 저자는 50년 넘게 품어온 꿈을 실현하기 위해 차 한 대만으로 훌쩍 세계여행을 떠났다.
저자는 아등바등하며 살아온 삶의 가치를 재발견한다는 이유로 그토록 꿈꾸던 세계여행을 떠났지만, 현실은 꿈속에서 그리던 이상과 너무도 달랐다. 구체적인 일정 없이 떠난 그의 여행은 하루하루가 필사적인 생존의 연속이었다. 예측 불가한 여행길 사건사고가 여행 기간 끊임없이 저자를 두려움과 불안에 떨게 했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이 책을 통해 그 모든 일을 자유로운 여행자의 시선으로 담아낸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마다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경험들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1권에서는 통신 두절의 위험이나 언어장벽이 높은 오지를 비롯한 유럽 대륙을, 2권에서는 남미, 북미까지 차 한 대로 대륙을 횡단하는 상세한 과정을 담았다.
조용필 지음 / 각 1만 5800원 / 미다스북스 펴냄 / 3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