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희정 충남지사 페이스북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 일선 은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90년 3당 합당에 동참한 후 26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며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의 발언은 최근 손 전 대표가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개헌을 주제로 ‘빅텐트론’을 펼친 가운데 손 전 대표의 개헌 분위기 띄우기가 탄행정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2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