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어떻하지. 감기 빨리 낳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자는 평생 동안 아이 한 명을 낳을까 말까 하다는데, 여자에게 경우도 없이 낳았느냐 묻는 남자들이 아직도 많다. 이것만 빼면 멀쩡한 남자라도 결국 이것 때문에 섹시하지 않듯, 최소한의 맞춤법조차 틀린 문장은 상대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 순위에서 매번 빠지지 않는 '쉬운 맞춤법 틀리는 남자'를 위한 처방전이 최근 출간됐다.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은 자신이 뭘 틀렸는지조차 모르는 ‘맞알못’(맞춤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상대방의 틀린 맞춤법 때문에 울화통이 터져도 막상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한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수준별로 차례대로 마련된 친절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이거 모르면 죽자 △살다 보면 틀릴 수도 있지 △이건 나도 좀 헷갈려 △맞춤법 천재가 된 오빠 △뇌섹남으로 가는 길. 저자 이주윤의 구성지고 맛깔난 문장과 유쾌한 일러스트가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주윤 지음 / 1만 3000원 / 한빛비즈 펴냄 / 2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