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사랑의 계절이다. 연인들의 기념일이 된 크리스마스뿐만 아니라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의 따뜻한 품이 그립기 때문이다. 2016년의 끝자락에 250만 부 베스트셀러 '광수생각'의 저자 박광수가 읽고 그리고 쓴 사랑 이야기 'LOVE'가 출간됐다.
'빗소리, 당신, 노을, 엄마' 등 이런 단어에 마음이 아득해지고, '사진 찍기, 비행기 표 끊기, 선물하기' 등의 말에 가슴이 떨린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만큼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게 또 있을까? 건조한 일상 속 우리의 모습에서 독특한 시선으로 연민을 발견하는 박광수 작가는 'LOVE'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지난 100년 간 사랑을 노래했던 시인들의 시구와 명사들의 말에 박광수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진한 여운을 남긴다. '사랑'이란 단어로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담을 수는 없지만, 때론 사랑이란 두 글자가 시가 되기도 한다.
박광수 지음 / 1만 3000원 / 베가북스 펴냄 / 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