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방송 캡처)
8일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사실상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 의사를 밝힌 후 온라인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썰전' 유시민 작가가 최순실 사태로 식물 대통령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엉망이 된 내각을 지휘하는 총리직을 조건부 수락할 수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앞서 지난 3일 방영한 JTBC '썰전'-'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편에서 "나는 총리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며 "단,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과 국가를 위해 1년 4개월 정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그는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1년 4개월 희생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선 월요일에 퇴근하고 썰전을 녹화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발언 때문인지 유시민 전 장관은 7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유력 후보로 주장하고 나섰다. 급기야 이날 오후엔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유시민을 총리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총 1만 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서명에는 이날 오후 기준 263명이 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