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브랜드의 기준은 무엇일까? 플러스엑스(PLUS X)의 수석 기획자 임태수의 브랜드 에세이 ‘날마다, 브랜드’는 우리 주변의 좋은 브랜드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데 절대적이나 명백한 전략은 없으며, 다만 본질을 꾸준히 지켜야 함에는 예외가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 비법, 법칙, 경쟁을 다루기보다 '브랜드 경험 디자인'(기업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일) 기획자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메종마르지엘라, 무인양품, 코스, 29CM, 성심당, 소심한책방, 앤트러사이트 등 낯설지 않은 국내외 브랜드 사례를 담았다. 이 브랜드들이 어떻게 유명해졌고, 어떤 특징이 있으며, 왜 좋은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 기획자의 시선으로 어렵지 않게 서술한다. 저자가 십 년간 브랜드 기획을 업으로 삼으며 경험한 것들, 클라이언트와 구성원에게 느낀 것에 대한 후기도 담았다. 직접 그린 라인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14점이 수록돼 있으며, 글마다 위트 있는 한 줄 코멘트를 달아 두어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다.
임태수 지음 / 1만 4000원 / 안그라픽스 펴냄 / 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