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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칼럼] 탈모약,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 예방?

Dr. 홍의 무명초 이야기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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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복원기자 |  2016.11.01 23:11:32

탈모 치료제는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 예방 효과가 있다. 탈모 치료제는 원래 목적인 모발 회복 외에 전립선 질환에 긍정적이다. 이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과 연관 있다.

 

전립선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호르몬 중 가장 중요한 원인이 DHT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은 고환 기능이 떨어지는 나이에 주로 발생한다. 사춘기 전에 거세된 사람. 선천적으로 성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전립선 질환과 남성 호르몬의 깊은 관계를 시사한다.

 

전립선의 성장, 발달, 분화에는 테스토스테론이 필요하다.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환원효소(5-alpha reductase)와 만나 DHT로 바뀐다. DHT는 전립선에서 큰 역할을 한다. 가령, 5알파환원효소 결핍으로 DHT 생성이 원활하지 않으면 남성 성기가 퇴화해 흔적기관으로 남는다. 또 테스토스테론과 DHT 합성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전립선의 용적이 감소한다. 이는 전립선의 건강과 질환에 DHT가 강하게 연관됨을 말해준다.

 

전립선비대증과 탈모의 공통 부분이 DHT이다. 탈모 치료제는 모발을 탈락 시키는 DHT 생성을 억제한다. DHT는 전립선 질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탈모 치료가 곧 전립선 건강 강화 가능성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대표적인 노화현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 통로인 요도를 압박한다. 소변 보기가 힘든 배뇨장애를 비롯하여 잦은 소변인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 나타난다. 만성이 되면 요로감염, 요폐 등의 합병증 발생도 많다.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고환의 노화, 가족력, DHT 등이 거론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성장이 느리다. 전립선 세포의 돌연변이로 인해 암세포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전립선 비대증과는 연관이 없다.

 

탈모치료 성분은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미시건대 연구팀은 18천여 명이 참가한 위약대조시험(PCPT) 결과 피나스테리드가 전립선암을 24.8% 감소시키고,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도 낮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텍사스대 연구팀도 2013년의 PCPT 후속연구에서 전립선암 발병 비율이 피나스테리드 복용 집단에서는 10.5%, 그렇지 않은 집단에서는 14.9%라고 보고했다.

 

피나스테리드의 전립선 질환 유효성은 DHT를 크게 감소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전립선 성장과 유지에는 DHT가 필요하다. DHT 생성을 억제하는 탈모약을 복용하면 전립선에서 최대 90%까지 DHT가 감소된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작아진다. 실제로 피나스테리드 출발점은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였다. 부작용으로 모발이 나는 데 착안해 탈모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DHT 생성 억제 경구약에는 두타스테리드도 있다. 5알파-환원효소가 테스토스테론과 만나면 DHT로 변한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여 DHT 농도를 감소시킨다. 두타스테리드도 피나스테리드 처럼 전립선 치료 효과가 있다. 치료 효과를 얻으려면 6개월 이상 복용하는 게 좋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칼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로 소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탈모 11가지 약으로 탈출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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