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왼쪽), 최순실. (사진 =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그의 최측근 광고 감독 차은택(47) 씨가 같은 날(28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독일과 중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최순실 씨가 세계일보 인터뷰를 시작으로 변호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혔고, 차은택 감독 역시 SNS를 통해 자진 귀국 의사를 전했다.
이경재 대표 변호사는 28일 "(최순실 씨가) 수사당국이 소환을 하면 출석을 할 생각이고, 수사를 회피하거나 도피·잠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차은택 감독은 같은 날 KBS를 통해 "너무 많은 얘기가 나와 당황스럽고 고통스럽다"고 심경을 전하며 "다음주 정도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는 국정 개입 등의 모든 의혹을 부인한 상황이다. 차은택 감독 역시 광고회사 강탈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진실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이 같은 날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전에 조율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