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유독 ‘힘든’ 사람이 있다. 연인, 배우자, 엄마·아빠, 직장 동료, 자녀 등 특히 자신을 힘들게 하는 대상과 매일 똑같은 싸움을 반복하곤 한다.
전작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국내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크리스텔 프티코랭이 이번엔 반복되는 부정적 관계에 대한 해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희한하게도 정해진 사람과 정해진 패턴대로 똑같은 싸움을 반복한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심리 게임’이고, 게임을 주도하는 사람은 피해자, 박해자, 구원자 총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우리를 유독 힘들게 하는 사람도 아마 이 유형 중 하나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 역시 이 역할 중 하나를 선택해 지리멸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지 모른다. 저자는 게임을 주도하는 세 가지 유형이 어떤 특징을 지니며, 나와 상대방은 각각 어떤 유형을 선호하는지, 소모적이고 상처만 남기는 이 게임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한다.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 1만 3800원 / 부키 펴냄 / 20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