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살던 저자는 끔찍했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부터 식량난에 시달렸다. 지진 당시 느낀 위기의 순간을 비롯해 물류시스템 정지로 인한 배고픔 등을 겪은 저자는 재해 발생을 대비하는 지혜를 일상에서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재난에서 살아남기 2’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안전 매뉴얼 만화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동일본 대지진과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통해 얻어낸 지식과 경험들을 만화로 풀어냈다. 두 번의 재난 경험을 통해 저자는 엄마의 입장에서 기존의 안전 수칙은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로 인해 실제 위험이 닥쳤을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물건과 아이디어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연구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이 닥친 상황에서 머리를 보호하는 법, 지진으로 비틀어진 집에서 비상구와 발 안전을 확보하는 법, 지진 시 고층 빌딩 엘리베이터에서 갇혔을 때의 탈출법, 아이와 떨어졌을 때의 연락 방법 정하기 등 현실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팁을 담았다.
구사노 가오루 지음 / 1만 4000원 / 이상 펴냄 / 1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