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10 18:20:45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와 아쇼카한국은 8일 오후 5시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몬드라곤팀아카데미 설명회를 가졌다.
MTA는 핀란드 유바스칼라대학에서 시작된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TA(Tiimi Akatemia)를 스페인 현지 상황에 맞춰서 새롭게 개편한 교육과정이다.
1993년 시작된 TA교육방법은 개인학습과 팀학습, 기업차원의 학습이란 3가지 축을 기반으로, 대화와 토론, 지식공유 등 방식을 통해 실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핀란드 유바스칼라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TA의 졸업생 91%가 6개월 안에 취업(창업 포함)했다. 졸업생 37%가 6개월 안에 창업을, 47%가 2년 안에 창업을 하고 있다.
이는 교실, 선생님, 시험은 없는 반면 현장과 동료, 사업성공이 시험인 창업교육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재 18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으로, 2012년 재학생들이 200만유로(약 2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핀란드의 TA의 방법론은 2007년부터 해외로 진출했다.
현재 전 세계 14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스페인의 MTA는 첫 번째 해외 진출 사례인 동시에 TA의 방법론을 인도, 중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와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TA방법을 도입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는 핀란드 팀아카데미를 몬드라곤에 도입해 MTA를 설립하고 몬드라곤그룹의 혁신과 글로벌 네트웤을 이끌고 있는 호세 마리 루자라가 교수를 강사로 초빙했다.
호세 마리 루자라가 교수는 팀창업교육의 확산에 대한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아쇼카 팰로우에 선정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호세 마리 루자라가 교수는 MTA가 개발한 대학교나 기업 등 조직 특성별 창업교육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송인창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장은 "혁신적인 창업교육의 실험은 '고용 없는 성장'의 딜레마에 빠진 한국에도 필요하다"며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미래의 변화를 과연 현재의 교육 및 창업의 프레임으로 잘 대응할 수 있을지 되물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외식식품기업으로 70여 명 직원들이 출자해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기업이다. 제조부문 세계 최대 노동자협동조합그룹의 몬드라곤대학과 MOU를 통해 국내 협동조합 창업 토양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