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심 강한 저널리스트와 바다를 사랑하는 아티스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남자가 상어를 잡으러 북극과 가장 가까운 나라의 노르웨이 바다로 떠났다.
멕시코, 중동, 콩고에 이르기까지 르포 형식의 취재를 해온 저널리스트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와 바다가 인생 전부라 말하는 독특한 아티스트 후고 오스요르가 작은 고무보트를 타고 그린란드 상어를 잡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담았다.
두 남자의 상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어잡이가 아닌 그들의 꿈을 향한 여정이다. 작가이자 모험가, 역사학자, 사진작가,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저자는 시와 과학, 역사, 소설,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동원해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거친 파도에 휩싸이면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다를 북유럽 문학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담아냈다.
모르텐 스트뢰크스네스 지음 / 1만 4000원 / 북라이프 펴냄 / 3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