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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꼬마'의 형, 결국 하늘나라로… "해피엔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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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성미연기자 |  2016.08.21 14:09:27

▲이달 17일 시리아 알레포의 폭격 잔해에서 구조된 옴란 쿠르디시(5)의 구조 직후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울음을 터뜨릴 수조차 없이 처참한 모습으로 시리아 알레포 공습 현장에서 구조돼 전 세계를 울린 5세 소년 옴란 다크니시의 10세 형이 폭격 사흘 만에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옴란의 사진을 찍은 마무드 라슬란은 20일(현지시간) dpa통신에 "옴란의 형 알리가 오늘 알레포병원에서 부상이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다.


옴란과 알리 형제는 이달 17일 공습으로 파괴된 알레포 카테르지 마을의 한 건물에서 구조됐다. 나머지 가족들은 다행히 경상에 그쳤지만 알리는 복부에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아버지는 임시 거처에서 조문객을 받았다. 어머니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서 활동하는 시리아 시민 활동가인 케난 라흐마니는 "옴란은 '알레포 고통의 세계적 상징'이 됐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옴란은 그저 '상징'에 불과하다"며 "알리는 현실이다. 시리아에 '해피엔딩'은 없다"고 표현했다.


옴란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보복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부모는 신분 노출을 꺼리고 있다고 라슬란은 설명했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후 알레포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은 알리를 포함해 448명에 이른다. 또 공습이 처음 시작된 이후 22개월 동안 사망자는 1만2500여 명이며 이들 중 어린이는 45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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